싱가포르 호커센터 완전정복: 필수 메뉴·최고의 호커센터·코피 주문법
지붕만 얹은 야외 푸드코트에서 한 접시 S$4~7로 먹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싸고 정통적인 한 끼. 뭘 먹고 어디로 가서 어떻게 주문하는지, 불문율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 호커센터란 | 지붕 얹은 야외 푸드코트. 독립 노점 수십~수백 곳이 한 메뉴에 특화, 가운데 공용 좌석 |
|---|---|
| 가격 | 대부분 한 접시 S$3.50~7 · 음료 포함 한 끼 대개 S$10 미만 |
| 결제 | SGQR·PayNow가 표준이지만 소액 현금 지참 권장 |
| 문화 위상 | 2020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공동 식당방’) |
| 미쉐린 | Hill Street Tai Hwa는 유일한 1스타 호커 · 빕구르망 노점 다수 |
| 첫 방문 추천 | 맥스웰(치킨라이스) · 라우파삿(밤 사테 거리) · 올드 에어포트 로드(현지 최애) |
| 꼭 지킬 것 | 휴지로 ‘초프(자리맡기)’ · 다 먹으면 쟁반 반납(2021년부터 법) |
| 가는 법 | 대부분 MRT로 바로 · 자세한 건 교통 가이드 |
1. 왜 호커센터가 싱가포르 최고의 한 끼인가
2. 호커센터는 어떻게 돌아가나 (5단계)
3. 꼭 먹어야 할 대표 메뉴
4. 더 찾아 먹을 호커 클래식
5. 디저트와 아침
6. 코피 주문법: 커피 은어 완전정리
7. 결제: 현금과 캐시리스
8. 싱가포르 최고의 호커센터 총람
9. 미쉐린과 유명 노점
10. 하루 호커 크롤 코스
11. 할랄·채식·알레르기
12. 예절과 불문율
13. 언제 갈까 · 인파 피하는 법
14. 가격과 가성비: 실제로 얼마나 싼가
15. 초보자를 위한 실전 팁
16. 정리 & 주변과 묶기
싱가포르에서 딱 한 가지 음식 경험만 꼽으라면 호커센터입니다. 지붕만 얹은 야외 푸드코트인데, 수십 개 전문 노점이 한 메뉴를 단돈 몇 달러로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곳이죠. 대부분 한 접시 S$4~7, 음료까지 더해도 한 끼가 S$10을 넘는 일이 드뭅니다. 회사원부터 택시 기사, 가족까지 모든 계층의 싱가포르 사람이 실제로 매일 여기서 밥을 먹고, 그 문화가 삶에 너무 중심적이라 2020년 유네스코가 무형문화유산에 올렸습니다. 게다가 호커 가격 그대로 미쉐린 별과 빕구르망을 받은 노점까지 있죠. 이 가이드는 꼭 먹을 메뉴, 주문법(코피 은어 포함), 도시 최고의 호커센터, 쟁반 반납 같은 불문율, 할랄·채식 옵션, 그리고 비용까지 실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나머지 일정은 싱가포르 완전 여행 가이드와 함께 보시면 그림이 빨리 잡힙니다.

1. 왜 호커센터가 싱가포르 최고의 한 끼인가
호커센터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싸면서 가장 정통적인 식사법입니다. 지붕만 얹은 야외 푸드코트에서 각 노점이 한 메뉴를 극한까지 끌어올리고, 한 접시 S$3.50~7이며, 모든 계층의 현지인이 실제로 매일 여기서 먹습니다.
20세기 중반 길거리 음식을 위생적인 시설로 모으면서 지금의 호커센터가 태어났습니다. 호커 문화가 싱가포르 정체성에 너무 중심적이라 2020년 유네스코가 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고, 당시 호커센터를 ‘공동 식당방’이라고 표현했죠. 중화, 말레이, 인도, 페라나칸 네 갈래의 요리가 한 홀 안에 나란히 있는 게 이 나라 다민족성 그 자체입니다.
더 놀라운 건 가격입니다. 어느 노점은 단돈 몇 달러짜리 음식으로 미쉐린 별이나 빕구르망을 받았어요. 세계에서 이렇게 싸게 미쉐린 인정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싱가포르뿐입니다. 다만 호커 종사자의 중위 연령이 약 59세로 올라가고 대를 이을 사람이 줄면서, 지금 맛보는 이 노포들이 언제까지나 있을 거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는 사정도 있습니다.
2. 호커센터는 어떻게 돌아가나 (5단계)
흐름만 알면 아주 간단합니다. 자리를 먼저 맡고, 원하는 노점마다 줄을 서서 주문하고, 결제하고, 먹고, 다 먹으면 쟁반을 반납대로 가져가면 끝입니다.
- 자리 초프(맡기)빈자리에 휴지 한 팩이나 우산을 올려 자리를 맡습니다. 좌석은 공용이라 합석이 정상이에요.
- 노점마다 주문먹고 싶은 노점에서 각각 줄을 서서 주문합니다. 여러 노점을 섞어 시켜도 됩니다.
- 결제대부분 SGQR과 PayNow, 카드를 받지만 현금만 받는 곳도 있으니 소액 현금을 챙기세요. 팁은 없습니다.
- 식사자리로 가져와 먹습니다. 뜨거울 때가 가장 맛있어요.
- 쟁반 반납다 먹으면 쟁반과 식기를 반납대로. 이건 이제 지켜야 할 규칙입니다.

3. 꼭 먹어야 할 대표 메뉴
아무것도 안 먹어본다면 하이난 치킨라이스, 락사, 차퀘이테오, 사테, 호키엔 미, 바쿠테, 이 여섯이 싱가포르 호커를 정의하는 메뉴입니다. 표로 먼저 훑고, 아래에서 하나씩 풀어 볼게요.
| 음식 | 어떤 음식인가 | 대략 가격 |
|---|---|---|
| 하이난 치킨라이스 | 삶거나 구운 닭에 닭기름으로 지은 밥, 칠리·생강 | S$4~6 |
| 락사 | 쌀국수를 매콤한 코코넛 커리 국물에, 새우·어묵·유부 | S$5~7 |
| 차퀘이테오 | 납작 쌀국수 센불 볶음, 꼬막·중국소시지·달걀 | S$4~6 |
| 사테 | 숯불 고기 꼬치와 진한 땅콩 소스 | 꼬치당 S$0.70~0.90 |
| 호키엔 미 | 노란 면을 진한 새우·돼지 육수에 볶음 | S$5~8 |
| 바쿠테 | 후추 향 돼지갈비탕 | S$6~9 |
하이난 치킨라이스
싱가포르 국민 음식입니다. 삶거나 구운 닭에 닭육수와 기름으로 지은 향긋한 밥, 그리고 칠리·생강·진간장을 곁들여요. 단순한데 완벽하고 약 S$4~6입니다. 맥스웰의 Tian Tian이 가장 유명하지만, 바로 옆 Ah Tai지도를 비롯해 어느 동네든 훌륭한 집이 있습니다.
락사
진하고 매운 코코넛 국물에 쌀국수와 새우, 어묵, 유부를 더한 페라나칸에 뿌리를 둔 음식입니다. 삼발을 넣고 라임을 짜서 드세요. 면을 짧게 잘라 숟가락만으로 먹는 카통 락사(328 Katong Laksa)지도가 유명한 현지 버전입니다.
차퀘이테오
납작한 쌀국수를 센 불에 달걀, 진간장, 꼬막, 중국 소시지와 볶아 냅니다. 불에서 나오는 ‘웍헤이(불맛)’가 이 음식의 생명이에요. 올드 에어포트 로드의 Lao Fu Zi지도가 이 메뉴로 미쉐린 빕구르망을 받았습니다.
사테
닭, 소, 양고기를 숯불에 구운 꼬치에 진한 땅콩 소스, 떡(ketupat), 오이를 곁들입니다. 전설의 장소는 라우파삿 밖에서 매일 저녁 약 7시부터 열리는 사테 거리예요.
4. 더 찾아 먹을 호커 클래식
대표 여섯 말고도, 각 호커센터에서 찾아 먹을 가치가 있는 십여 가지가 더 있습니다. 아래 중 이름이 낯선 것부터 하나씩 시도해 보세요.
- 박초미(bak chor mee): 다진 돼지고기와 미트볼, 간을 식초·칠리에 비벼 내는 국수. Hill Street Tai Hwa가 이걸로 미쉐린 별을 받았습니다.
- 완탕면: 쫄깃한 달걀면에 차슈와 완탕을 올린, 실패 없는 한 그릇.
- 로티 프라타: 바삭하게 부친 겹겹의 인도무슬림 플랫브레드에 카레를 찍어 먹는 아침의 클래식.
- 나시르막: 코코넛 밥에 삼발, 튀긴 멸치, 땅콩, 달걀과 선택한 반찬을 곁들인 말레이 음식.
- 피시헤드 커리: 생선 머리를 새콤하고 매운 카레에 끓인, 싱가포르에서 태어난 인도·중화 융합 요리.
- 캐럿 케이크(chai tow kway): 케이크가 아니라 무떡을 달걀·무말랭이와 볶아 ‘화이트’ 또는 단간장 ‘블랙’으로 냅니다.
- 굴전(orh luak), 로작(rojak), 포피아, 콰이찹(kway chap), 차슈밥, 프라운 미도 호기심에 답해 주는 메뉴입니다.
노점 하나하나를 미쉐린 기준으로 깊게 파고들고 싶다면, 별과 빕구르망을 받은 곳만 모은 미쉐린·빕구르망 호커 가이드가 다음 코스입니다.
5. 디저트와 아침
호커 디저트를 위해 배를 조금 남겨 두고, 아침이라면 카야토스트 세트를 놓치지 마세요.
카야토스트 세트는 구운 빵에 카야(코코넛 달걀 잼)와 버터를 바르고, 반숙 달걀 두 개(접시에 간장·백후추를 더해 토스트를 찍음), 코피를 곁들인 싱가포르 아침의 정수입니다. Ya Kun이나 동네 코피티암 어디서든 만날 수 있어요.
디저트는 더위를 식히는 데 진심입니다. 첸돌(간 얼음에 코코넛 밀크·팜슈가·판단 젤리), 아이스 카창(간 얼음 산에 팥·젤리·시럽), 타우후아이(부드러운 두유 푸딩)가 대표적이에요. 대개 S$2~4로 저렴하니 식후에 하나쯤 곁들이기 좋습니다.

6. 코피 주문법: 커피 은어 완전정리
현지 커피(코피)와 차(테)는 몇 단어를 조합해 주문합니다. 기본어에 수식어를 붙이는 규칙만 알면 원하는 대로 시킬 수 있어요.
| 주문 | 뜻 |
|---|---|
| 코피 | 커피 + 연유 + 설탕 (기본) |
| 코피오 | 블랙 + 설탕 (‘오’ = 우유 없음) |
| 코피c | 커피 + 무가당 연유 + 설탕 (‘c’ = Carnation) |
| 코송 | 설탕 없이 (예: 코피오 코송 = 블랙 무설탕) |
| 시우다이 / 가다이 | 덜 달게 / 더 달게 |
| 가우 / 포 | 진하게 / 연하게 |
| 펭 | 아이스 (예: 테c 펭 = 무가당연유 아이스티) |
| 다바오 / 테이크아웃 | 포장 (전통적으로 얇은 비닐봉지에 담아 줌) |
차를 원하면 ‘코피’를 ‘테’로 바꾸면 규칙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완벽하게 발음하려 애쓰지 마세요. 가리키고 몇 마디만 해도 웃으며 내줍니다. 여기에 테타릭(끌어올려 거품 낸 밀크티)과 밀로 다이너소어(아이스 밀로에 밀로 가루를 듬뿍)까지 맛보면 코피티암 입문 완료입니다.
7. 결제: 현금과 캐시리스
요즘 싱가포르 호커센터는 거의 캐시리스로 돌아가지만, 소액 현금을 함께 챙기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대부분의 노점이 SGQR 통합 QR코드와 PayNow, 비접촉 카드를 받습니다. 하나의 QR로 여러 모바일 결제 앱이 연결되는 방식이라 편해요. 다만 오래된 노점이나 노점 어르신들은 여전히 현금만 받거나 현금을 선호하고, 바쁜 시간엔 현금이 더 빠르기도 합니다. S$2·S$5·S$10짜리 소액 지폐와 동전을 조금 준비하세요.
가끔 보이는 CDC 바우처는 싱가포르 거주자에게 정부가 주는 것이라 관광객과는 무관합니다. 팁 문화도 없어서, 표시된 가격만 내면 됩니다.

8. 싱가포르 최고의 호커센터 총람
호커센터마다 성격이 뚜렷해서, 목적에 맞는 곳을 고르는 게 핵심입니다. 아래 표에서 먼저 성격을 잡고, 프로필에서 대표 노점을 확인하세요.
| 호커센터 | 지역 | 성격 | 이런 사람에게 |
|---|---|---|---|
| Maxwell Food Centre지도 | 차이나타운 | 깨끗·중심·유명 | 첫 방문 |
| Chinatown Complex지도 | 차이나타운 | 최대(약 260 노점) | 선택지 최다 |
| Old Airport Road지도 | 다코타 | 현지 최애·클래식 밀도 | 진짜 로컬 |
| Lau Pa Sat지도 | CBD | 주철 홀·밤 사테 거리 | 저녁 분위기 |
| Tiong Bahru Market지도 | 티옹바루 | 힙한 동네·아침 강세 | 브런치 산책 |
| Amoy Street | 탄종파가 | 평일 점심 파워 | 직장가 점심 |
| Tekka지도 Centre | 리틀인디아 | 인도·인도무슬림 | 비리야니·프라타 |
| Newton Food Centre지도 | 뉴턴 | 관광 친화·야간 | 편한 첫날 밤 |
Maxwell Food Centre · 차이나타운
첫 방문에 가장 무난합니다. 깨끗하고 중심이며 대표 메뉴가 확실해요. Tian Tian Hainanese Chicken Rice지도(#01-10)가 간판이고, 바로 옛 주인이 낸 Ah Tai가 라이벌로 붙어 있어 비교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Maxwell Fuzhou Oyster Cake지도도 별미고요.
Chinatown Complex Food Centre · 차이나타운
약 260개 식음 노점이 있는 싱가포르 최대 호커센터입니다. 지하엔 재래시장까지 붙어 있어요. 소야소스 치킨라이스로 유명한 Hawker Chan지도(지금은 미쉐린 스타가 아닙니다), 뚝배기 밥 Lian He Ben Ji Claypot Rice지도가 대표입니다. 뭘 먹을지 못 정했다면 여기 하나로 해결돼요.
Old Airport Road Food Centre · 다코타
싱가포르 사람에게 최애 호커센터를 물으면 자주 나오는 이름입니다. 1973년 문을 열어 150곳이 넘는 노점에 클래식이 빼곡해요. 차퀘이테오의 Lao Fu Zi, 호키엔 미의 Nam Sing Hokkien Fried Mee지도, 콰이찹의 To-Ricos Kway Chap지도이 유명합니다.
Lau Pa Sat · CBD
아름다운 빅토리아풍 주철 홀 자체가 볼거리입니다. 하이라이트는 매일 저녁 약 7시부터 옆 도로(Boon Tat Street)를 막고 여는 사테 거리로, 숯불 연기 속에서 꼬치를 굽는 풍경이 장관이에요. 노점 7번과 8번이 인기입니다.
그 밖의 현지 명소
미쉐린급 노점이 밀집한 Hong Lim지도 Market and Food Centre(박초미의 Tai Wah Pork Noodle)지도, 힙한 동네 아침의 Tiong Bahru Market(Jian Bo지도 슈이꿰), 직장가 점심의 Amoy Street Food Centre지도(A Noodle Story)지도, 인도·인도무슬림 음식의 Tekka Centre(Allauddin’s지도 Briyani), 할랄이 강한 Adam Road Food Centre지도(Selera Rasa Nasi Lemak)지도, 그리고 해변에서 BBQ와 사테를 즐기는 East Coast Lagoon Food Village지도까지, 취향에 따라 골라 갈 곳이 많습니다.
9. 미쉐린과 유명 노점
전 세계에서 싱가포르만이 호커 노점에서 단돈 몇 달러에 미쉐린이 인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사실관계는 정확히 알아 두는 게 좋아요.
현재 미쉐린 1스타를 가진 호커 노점은 박초미를 파는 Hill Street Tai Hwa Pork Noodle지도 단 하나뿐입니다. 한편 소야소스 치킨라이스의 Hawker Chan은 2016년 세계 최초로 미쉐린 스타를 받은 호커였지만 2021년에 별을 잃었어요. 여전히 저렴하고 유명하지만 ‘스타 호커’는 아닙니다. 그 밖에 가성비를 인정받은 빕구르망 노점은 곳곳에 많습니다.
참고로 미쉐린 가이드 싱가포르 2026 판은 2026년 8월 4일에 발표될 예정이라, 새 명단이 곧 갱신됩니다. 어느 집 치킨라이스나 락사가 최고냐는 싱가포르 사람들의 끝나지 않는 정겨운 논쟁이니, 정답을 찾기보다 직접 줄 서서 비교해 보는 편이 즐거워요.
별과 빕구르망을 받은 노점만 골라 어디서 뭘 시킬지까지 정리한 미쉐린·빕구르망 호커 가이드를 참고하면, 유명 노점 순례를 효율적으로 짤 수 있습니다.

10. 하루 호커 크롤 코스
하루를 통째로 먹는 데 쓰고 싶다면, 아침부터 밤 사테 거리까지 이어지는 이 순서가 검증된 코스입니다.
- 아침: 카야토스트 세트티옹바루나 차이나타운의 코피티암에서 반숙 달걀과 코피로 시작
- 점심: 맥스웰 또는 홍림치킨라이스나 박초미 같은 대표 클래식을 붐비기 전에
- 오후: 디저트 한 그릇첸돌이나 아이스 카창으로 더위를 식히며 쉬어가기
- 저녁: 라우파삿 사테 거리약 7시부터 열리는 숯불 사테로 마무리, 시원한 음료와 함께
노점을 옮겨 다닐 때 배가 금방 차니, 한 노점에서 다 먹기보다 일행과 나눠 여러 접시를 맛보는 게 요령입니다.
11. 할랄·채식·알레르기
호커센터는 할랄과 채식 손님도 잘 배려하니, 무엇을 어디서 찾을지만 알면 됩니다.
할랄: 녹색 MUIS 할랄 인증이 붙은 노점과 구역이 명확히 표시됩니다. 말레이·인도무슬림 음식인 나시르막, 나시파당, 미르부스, 로티 프라타, 비리야니, 사테가 널리 할랄이에요. 캄퐁글람지도, 게일랑지도 세라이, Adam Road Food Centre, 테카가 특히 선택지가 많습니다. 일부 중화 노점은 돼지고기를 파니 인증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채식·비건: 큰 호커센터에는 대개 전용 채식(불교식) 노점이 최소 하나 있고, 인도 노점의 채식 탈리와 도사도 훌륭합니다. 다만 채소처럼 보여도 새우젓(벨라찬), 피시소스, 라드를 쓰는 경우가 흔하니 주문 전에 물어보세요.

12. 예절과 불문율
몇 가지 불문율만 지키면 헤매는 관광객이 아니라 아는 여행자처럼 먹을 수 있습니다.
- 줄을 서기 전에 휴지나 우산으로 자리를 초프합니다.
- 노점마다 따로 줄을 섭니다. 여러 노점을 섞어 시켜도 됩니다.
- 많은 노점이 QR·카드를 받아도 소액 현금을 챙깁니다.
- 다 먹으면 쟁반을 반납합니다. 이제는 법입니다.
- 합석은 공용 좌석이라 정상이니 피크엔 독점을 기대하지 마세요.
- 팁은 없습니다. 표시된 가격만 내면 됩니다.
- 줄이 긴 노점을 고르세요. 줄은 맛과 신선함의 증거입니다.
13. 언제 갈까 · 인파 피하는 법
현지 러시보다 살짝 이른 시간을 노리면 가장 긴 줄을 피하고, 원하는 노점이 매진되기 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 시간대 | 상황 | 추천 |
|---|---|---|
| 08:00~10:00 | 아침·한산 | 카야토스트와 코피 |
| 11:30 무렵 | 점심 피크 직전 | 인기 노점 노림 |
| 12:00~13:30 | 가장 붐빔(직장인) | 피하는 게 상책 |
| 17:30~18:00 | 저녁 피크 직전 | 저녁·사테 준비 |
| 19:00~ | 사테 거리 개장 | 라우파삿 저녁 |
유명 노점은 오후 중반에 매진돼 문을 닫기도 하고, 주 1회 쉬는 곳도 많습니다. 특정 노점이 목표라면 영업일을 미리 확인하고 대안을 하나 정해 두세요. 또 호커센터는 NEA 일정에 따라 분기별로 청소 휴장을 하니, 한 곳만 콕 찍어 갈 계획이면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주말과 공휴일이 가장 붐빕니다. 비 오는 날 실내 대안은 우천 플랜B 가이드에 정리해 두었어요.
14. 가격과 가성비: 실제로 얼마나 싼가
호커 음식은 싱가포르에서 단연 가성비 최고의 식사입니다. 대부분 한 접시 S$3.50~7이라, 식당 값의 일부로 훌륭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 항목 | 대략 가격 |
|---|---|
| 하이난 치킨라이스 한 접시 | S$4~6 |
| 락사·차퀘이테오·호키엔 미 한 그릇 | S$4~7 |
| 사테 (꼬치당) | S$0.70~0.90 |
| 코피·테·주스 | S$1.50~2.50 |
| 디저트 (첸돌·아이스 카창) | S$2~4 |
| 음료 포함 한 끼 | 대개 S$10 미만 |
물가 높은 도시에서 이만한 가성비는 드뭅니다. 여행 경비를 아끼는 가장 확실한 지렛대가 바로 호커센터라, 하루 세 끼를 여기서 해결해도 잘 먹고 잘 아낄 수 있어요. 전체 예산 짜기는 경비·가성비 가이드에서 이어집니다.

15. 초보자를 위한 실전 팁
마지막 팁 몇 가지면 첫 호커 방문에서도 현지인처럼 먹을 수 있습니다.
- 배고프게 가서 여러 노점에 걸쳐 나눠 시키세요. 그게 호커의 핵심입니다.
- 줄과 현지인을 따르고, 피크에 텅 빈 노점은 이유가 있으니 피하세요.
- 가리키거나 ‘이거 뭐예요?’ 묻기를 부끄러워 마세요. 호커 상인들은 친절합니다.
- 매운 걸 못 먹으면 ‘덜 맵게(less spicy)’를 요청하세요. 고추는 보통 따로 나옵니다.
- 휴지(자리맡기 겸 냅킨)와 잔돈을 챙기고, 다 먹으면 쟁반을 반납하세요.
- 들어본 적 없는 메뉴를 최소 하나는 도전해 보세요. 그게 여행의 맛입니다.
노점 이름을 검색하거나 지도를 보고, 메뉴판을 번역하려면 도착하는 순간부터 데이터가 있는 편이 편합니다.
16. 정리 & 주변과 묶기
마지막으로 실수 방지 체크리스트입니다. 이것만 지키면 처음 가도 헤매지 않아요.
| 체크 | 내용 |
|---|---|
| 자리 | 줄 서기 전에 휴지로 초프. 합석은 정상 |
| 주문 | 노점마다 따로 줄. 여러 노점 섞어 시키기 |
| 결제 | QR·카드 되지만 소액 현금 지참. 팁 없음 |
| 쟁반 | 다 먹으면 반납대로. 이제는 법 |
| 시간 | 점심 11:30·저녁 17:30 노림. 유명 노점은 매진·휴무 확인 |
| 코피 | 기본어(코피/테)+수식어(오·c·코송·펭) 조합 |
호커센터를 두루 먹었다면 다음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별과 빕구르망을 받은 노점만 순례하려면 미쉐린·빕구르망 호커 가이드, 칠리크랩이 당기면 해산물 가이드, 정원 속 사테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Satay by the Bay지도에서 이어집니다. 숙소를 어디로 잡을지는 숙소 가이드, 며칠을 어떻게 쓸지는 추천 일정과 방문 적기 가이드, 그리고 전체 그림은 싱가포르 완전 여행 가이드가 지도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