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4월 여행: 날씨와 소나기, 플라워 돔 튤립, 붐비는 날과 옷차림
| 날씨 | 1년 중 낮이 가장 뜨거운 때라 한국의 한여름처럼 덥고 끈적합니다. |
|---|---|
| 비 | 오전은 대체로 맑고, 오후에서 초저녁 사이 천둥 소나기가 짧고 세게 지나갑니다. |
| 붐빔 | 사람도 숙박비도 1년 중 중간쯤이고, 성금요일 주말만 조금 붐빕니다. |
| 4월에만 | 플라워 돔 벚꽃 전시가 끝나고 튤립 전시가 시작되며, 중순에는 인도계 새해 행사가 열립니다. |
| 항공권 | 한국 출발은 4월 초·중순이 느긋하고, 5월 초 연휴와 붙는 4월 말이 먼저 오릅니다. |
| 옷과 짐 | 한여름 옷에 작은 접이식 우산과 냉방용 얇은 겉옷을 챙기면 됩니다. |
1. 4월 싱가포르, 가도 괜찮을까요
2. 4월 날씨는 어떤 느낌인가요
3. 3월, 5월과 비교하면
4. 붐비는 날과 숙박비
5. 4월 하루는 이렇게 짜면 편합니다
6. 플라워 돔 벚꽃 전시와 튤립 전시
7. 성금요일과 부활절 주말
8. 4월 중순, 리틀인디아의 인도계 새해
9. 호커센터는 4월에 마음 편합니다
10. 비와 천둥이 올 때
11. 4월 옷차림과 짐 싸기
12. 아이, 부모님과 4월에 간다면
13. 4월이 맞는 사람, 다른 달이 나은 사람

1. 4월 싱가포르, 가도 괜찮을까요
4월 싱가포르는 가도 괜찮습니다. 다만 1년 중 낮이 가장 뜨거운 때라서 오후는 실내 일정으로 돌린다고 생각하고 가세요. 아침은 대체로 맑고, 오후 늦게 천둥을 동반한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진 뒤 저녁이면 그치는 날이 많습니다. 하루 종일 비에 갇히는 일은 드물어요.
한국은 4월이 학기 중이라 싱가포르를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 적은 달입니다. 붐비는 성수기도, 가장 저렴한 달도 아닌 딱 중간이라 숙소 고르기가 무난하죠.
항공권은 출발 날짜가 중요합니다. 5월 1일 노동절이 공휴일이 되면서 어린이날과 이어지는 5월 초 연휴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4월 초·중순 출발이 가장 느긋하고, 4월 말 출발은 서두르는 편이 낫습니다.
4월에 가면 좋은 점과 불편한 점
- 좋은 점: 한국 쪽 여행객이 적고, 현지 학교 방학도 없어서 가족 인파가 덜합니다.
- 좋은 점: 플라워 돔지도에서 벚꽃 전시나 튤립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 불편한 점: 한낮 햇볕이 세고, 오후에 천둥 소나기가 자주 옵니다.
- 챙길 것: 작은 접이식 우산, 얇은 겉옷, 물병.
이 달에만 볼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4월 중순에는 인도계 새해를 맞아 리틀인디아의 문화센터가 무료로 전시관을 엽니다. 성금요일이 4월에 오는 해에는 성당 예배와 부활절 가족 행사도 볼 수 있어요.
달마다 비교해 보고 여행 시기를 정하려는 분은 싱가포르 여행 시기 월별 총정리를 먼저 보셔도 좋습니다. 4월로 이미 정했다면 아래 내용만 챙겨도 충분합니다.
2. 4월 날씨는 어떤 느낌인가요
4월 싱가포르는 한국의 한여름과 비슷하게 덥고 습합니다. 한낮 햇볕이 따갑고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납니다. 바람까지 약해서 온도계 숫자보다 더 끈적하게 느껴지는 날이 많아요.
| 3월 | 4월 | 5월 | |
|---|---|---|---|
| 낮 | 32도 안팎 | 32도 안팎, 1년 중 가장 뜨겁다 | 32도 안팎, 밤까지 덥다 |
| 밤 | 25도 안팎 | 25~26도 | 26도 안팎 |
| 비 | 초순은 맑고, 하순부터 오후 소나기 | 오후 천둥 소나기가 가장 잦다 | 오후 소나기가 잦다 |
| 느낌 | 바람이 줄고 뜨거워진다 | 바람이 거의 없고 무덥다 | 무덥다 |
싱가포르 기상청은 이 무렵을 「몬순 사이 시기」라고 부릅니다. 한쪽에서 불던 큰 바람이 잦아들고 반대쪽 바람은 아직 오지 않아서, 1년 중 바람이 약한 때입니다. 바람이 약하면 뜨거워진 땅 위로 구름이 빠르게 커지고, 그 구름이 오후에 천둥 소나기로 내립니다.
하루 중 날씨 변화
아침 7시 전후로 해가 뜨고, 오전에는 대체로 하늘이 맑습니다. 공기도 하루 중 가장 선선해서 걷기에 제일 좋은 시간이에요.
점심 무렵부터 뭉게구름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오후가 되면 멀리서 천둥소리가 먼저 들리고, 곧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식입니다. 때로는 꽤 세게 오지만 대개 짧게 지나갑니다.
해는 저녁 7시가 조금 넘어서 집니다. 소나기가 지나간 저녁은 한낮보다 한결 견딜 만해서 야경 보기와 저녁 식사에 알맞습니다.
바람이 약한 날은 하늘이 조금 뿌옇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산불 연기가 넘어오는 시기와는 거리가 머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3. 3월, 5월과 비교하면
4월은 3월보다 비가 잦고, 5월과는 날씨가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달로 갈지 고를 때는 날씨보다 붐비는 주간, 꽃 전시, 숙박비를 보는 편이 쉽습니다.
| 3월 | 4월 | 5월 | |
|---|---|---|---|
| 비 | 초순까지 맑은 날이 많다 | 오후 천둥 소나기가 잦다 | 4월과 비슷하다 |
| 현지 학교 방학 | 3월 중순에 있다 | 없다 | 없다 |
| 호커센터 대청소 | 많이 몰린다 | 몇 곳뿐이다 | 평소 수준 |
| 플라워 돔 | 벚꽃 전시 | 벚꽃에서 튤립으로 바뀐다 | 튤립 전시가 중순까지 |
| 숙박비 | 중간쯤 | 중간쯤 | 1년 중 저렴한 편 |
3월과 다른 점
3월 초순까지는 1년 중 가장 건조한 때라 맑은 날이 이어집니다. 4월로 넘어오면 오후 소나기와 천둥이 부쩍 잦아지죠. 「4월은 건기」라는 말만 믿고 오면 당황할 수 있습니다.
대신 4월이 편한 점도 있습니다. 3월 중순에는 현지 학교가 짧은 방학을 해서 센토사지도와 동물원이 가족 여행객으로 붐비는데, 4월에는 그런 주간이 없습니다. 호커센터 대청소 휴장도 3월에 몰리고 4월에는 몇 곳 안 됩니다. 3월 이야기는 싱가포르 3월 여행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5월과 다른 점
5월도 덥고 오후 소나기가 잦아서 날씨만 보면 둘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굳이 따지면 5월은 밤까지 후텁지근한 날이 더 많습니다.
숙박비는 5월이 1년 중 저렴한 편이라 4월이 조금 비쌉니다. 하지만 한국 쪽 5월 초 연휴에는 항공권이 비싸지니, 두 가지를 함께 따져 보세요. 튤립 전시는 5월 중순까지 이어져서 꽃이 목적이라면 5월 초도 괜찮습니다.
4. 붐비는 날과 숙박비
4월은 사람도 숙박비도 1년 중 중간쯤입니다. 7~8월, 12월, 설 연휴가 있는 2월 같은 성수기는 아니고, 가장 저렴한 5~6월보다는 조금 비쌉니다.
다만 한 달 안에서도 사람이 몰리는 날이 따로 있습니다. 날짜를 정하기 전에 아래 주간을 한 번 살펴보면 숙소 고르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사람이 몰리는 주간
- 성금요일이 낀 주말: 싱가포르 공휴일이라 금·토·일 3일 연휴가 됩니다. 현지인도 움직이고, 호주처럼 가까운 나라 여행객도 늘어납니다.
- 4월 초 청명 연휴: 중국과 대만이 청명에 연휴를 쉬어서 중화권 여행객이 많아집니다.
- 4월 중순: 태국·미얀마·스리랑카 같은 이웃 나라의 새해 연휴와 겹쳐 그쪽 여행객이 늘어납니다.
- 호주 학교 방학: 호주는 4월에 학교 방학이 있어서 가족 여행객이 눈에 띕니다.
마리나베이 쪽에서도 해마다 4월에 행사가 열립니다. 센토사 코브의 요트 페스티벌과 마리나베이의 철인 3종 대회인데, 대회 주말에는 마리나베이 산책로 일부가 통제됩니다.
한국 출발 항공권
한국 쪽은 반대로 4월이 한가합니다. 학기 중이라 가족 여행이 적고, 큰 연휴도 없기 때문이죠. 4월 초·중순 출발 항공권은 비교적 여유 있게 고를 수 있습니다.
4월 마지막 주에 출발해 5월 초에 돌아오는 일정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노동절과 어린이날이 이어지는 연휴라 이 날짜 항공권이 먼저 오르니, 이때 갈 생각이라면 일찍 예약하세요.
숙소 고르는 요령
성금요일 주말에 머문다면 날짜를 앞뒤로 하루씩 옮겨 가며 요금을 비교해 보세요. 연휴 주말은 주중보다 오르기 쉽습니다.
4월은 오후 소나기 때문에 숙소 위치가 더 중요해집니다. MRT 역과 가깝거나 쇼핑몰과 이어진 숙소라면 비가 와도 발이 덜 묶이죠. 지역별 숙소 고르는 법은 싱가포르 숙소 지역 가이드에 모아 두었습니다.
5. 4월 하루는 이렇게 짜면 편합니다
걷는 곳은 오전에, 실내는 한낮에, 야경과 저녁 식사는 해 진 뒤에 넣으면 됩니다. 이렇게 시간대별로 나누면 한낮 더위와 오후 소나기를 대부분 피해 다닐 수 있습니다.
| 시간 | 날씨 | 넣기 좋은 곳 |
|---|---|---|
| 아침 7~11시 | 선선하고 비가 적다 | 보타닉 가든, 차이나타운·캄퐁글람지도·리틀인디아 골목, 마리나베이 산책, 호커 아침 |
| 한낮 12~17시 | 가장 뜨겁고 천둥이 온다 | 플라워 돔, 클라우드 포레스트지도, 박물관, 쇼핑몰, 아쿠아리움, 주얼 창이지도 |
| 저녁 18시 이후 | 소나기가 그치고 조금 선선하다 | 가든 랩소디, 마리나베이 야경, 강변, 나이트 사파리지도, 호커 저녁 |
아침 7~11시: 걷는 일정
하루 중 가장 선선하고 비도 적은 시간입니다. 보타닉 가든 산책, 차이나타운과 캄퐁글람·리틀인디아 골목 구경, 마리나베이 물가 산책을 여기에 넣으세요. 이른 아침에 갈 만한 곳은 싱가포르 아침 산책 코스에 더 자세히 적었습니다.
아침은 호커센터에서 카야 토스트와 반숙 달걀, 진한 커피로 먹거나 따뜻한 죽 한 그릇으로 시작하면 좋습니다. 차이나타운에서 아침을 먹고 사원과 골목을 둘러보는 순서라면 차이나타운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한낮 12~17시: 실내 일정
가장 뜨겁고 천둥이 오는 시간입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지도의 플라워 돔과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냉방이 되는 유리 온실이라 이 시간에 딱 맞습니다. 박물관, 쇼핑몰, 아쿠아리움, 공항의 주얼 창이도 좋은 선택이에요.
내셔널 갤러리를 생각한다면 일부 전시실이 공사 중이라는 점을 알고 가세요. 보고 싶은 전시관이 열려 있는지 미리 확인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저녁 18시 이후: 야경과 먹거리
소나기가 대개 그치고 조금 선선해집니다. 가든스의 슈퍼트리 빛 쇼인 가든 랩소디, 마리나베이 야경과 레이저 쇼, 강변 산책, 나이트 사파리를 이 시간에 넣으세요.
센토사나 유니버설 스튜디오지도처럼 하루를 통째로 쓰는 곳은 오전에 야외 놀이기구부터 타고, 오후 천둥 시간에는 실내 놀이기구와 식사로 돌리는 게 요령입니다. 동선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 가이드에 정리했습니다.
3박 4일로 짠다면
위 순서를 여행 일정에 그대로 옮기면 아래처럼 됩니다. 도착과 출발 시각에 맞춰 첫날과 마지막 날만 조정하면 됩니다.
- 첫날: 오후에 도착해 숙소에서 쉬고, 저녁에 마리나베이 야경과 레이저 쇼를 본 뒤 사테 거리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 둘째 날: 아침에 차이나타운 호커센터에서 식사하고 골목을 걷습니다. 한낮에는 플라워 돔과 클라우드 포레스트, 해가 지면 가든 랩소디를 봅니다.
- 셋째 날: 오전에 센토사나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야외 놀이기구를 먼저 타고, 오후 천둥 시간은 실내 놀이기구와 아쿠아리움으로 보냅니다.
- 마지막 날: 아침에 보타닉 가든이나 리틀인디아를 걷고, 오후에는 주얼 창이에서 시간을 보낸 뒤 출국합니다.
하루에 야외 일정을 두 곳 넘게 넣지 않는 것이 4월 일정의 핵심입니다. 욕심을 내서 오후에도 밖을 걸으면 더위에 지쳐 저녁 일정까지 흔들리기 쉽습니다.
6. 플라워 돔 벚꽃 전시와 튤립 전시
4월에 플라워 돔에 가면 날짜에 따라 벚꽃 전시, 교체 기간, 튤립 전시 가운데 하나를 보게 됩니다. 플라워 돔은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있는 냉방 유리 온실로, 몇 주씩 주제를 바꿔 가며 꽃 전시를 엽니다.
벚꽃 전시는 4월 초·중순에 끝납니다
벚꽃 전시는 3월 초·중순에 시작해서 4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끝납니다. 끝나는 날은 해마다 달라서 4월 초에 끝난 해도 있었어요. 매번 일본의 한 지역을 주제로 꾸밉니다.
서울 벚꽃이 진 뒤에 싱가포르에서 한 번 더 벚꽃을 보는 셈이라, 4월 초에 간다면 반가운 전시입니다. 에어컨 아래에서 꽃구경을 하니 더위 걱정도 없습니다.
튤립 전시는 4월 중·하순에 시작합니다
벚꽃이 끝나면 1주쯤 꽃을 바꾸는 기간이 있습니다. 돔은 열지만 큰 주제 전시는 없어요. 그 뒤 4월 중·하순에 튤립 전시(튤립마니아)가 시작해 5월 중순까지 이어집니다.
튤립 전시도 매번 한 나라를 주제로 삼습니다. 튀르키예를 꾸민 해가 있었고, 네덜란드를 꾸민 해에는 풍차와 델프트 도자기, 꽃으로 만든 반 고흐 그림이 나왔습니다. 열 번 넘게 이어 온 연례 전시예요.
벚꽃과 튤립 중 무엇을 볼까
벚꽃이 보고 싶다면 4월 첫 주 안에 플라워 돔 일정을 넣으세요. 중순으로 갈수록 이미 전시가 끝났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튤립이 목적이라면 4월 하순이 안전합니다. 다만 4월 말은 한국 연휴와 붙어 항공권이 오르니, 항공권과 전시 날짜를 함께 놓고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날짜가 교체 기간에 걸리더라도 돔 안의 다른 정원과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가기 전에 확인할 것
여행 날짜를 정했다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행사 달력에서 그 주에 어떤 전시가 열리는지 먼저 보세요. 전시는 따로 표를 받지 않고 플라워 돔 입장권으로 봅니다. 여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입니다.
보는 순서
오후 천둥 시간에 맞춰 플라워 돔과 클라우드 포레스트를 이어서 보고, 해가 지면 슈퍼트리 그로브지도로 나와 빛 쇼를 보는 순서가 편합니다. 비가 오는 오후는 실내에서 보내고, 비가 그친 저녁에 밖으로 나오는 동선이죠.
입장권 종류와 가는 법, 두 온실 중 어디를 먼저 볼지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가이드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7. 성금요일과 부활절 주말
성금요일은 싱가포르 공휴일이고, 대부분 4월에 옵니다. 부활절 이틀 전 금요일이라 날짜가 해마다 움직이고, 3월로 당겨지는 해도 있습니다.
성금요일이 3월에 오는 해에는 4월에 싱가포르 공휴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부활절 일요일 자체는 공휴일이 아니에요. 여행 날짜가 정해지면 싱가포르 노동부 공휴일 안내에서 그해 성금요일이 며칠인지 확인해 보세요.
여는 곳과 쉬는 곳
- 쉬는 곳: 은행, 관공서
- 대부분 여는 곳: 쇼핑몰, 호커센터, 관광지
여행자가 불편할 일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금·토·일 3일 연휴라 현지 가족과 가까운 나라 여행객이 함께 움직입니다. 인기 식당은 예약해 두고, 센토사나 가든스는 오전 일찍 가는 편이 낫습니다.
성당에서 보는 부활절
시티홀 근처에 있는 하얀 영국식 성당, 성 앤드루 대성당지도에서는 성금요일 낮 예배와 부활절 새벽 예배를 드립니다. 관광객도 조용히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예배 중에는 사진 촬영과 대화를 삼가고 뒤쪽에 조용히 머무세요.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옷을 입고 가면 마음이 편합니다.
성 요셉 성당은 성금요일에 촛불 행렬을 하는 오래된 전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각은 해마다 성당 공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부활절 무렵에는 동물원이나 쇼핑몰에서 달걀 찾기 같은 가족 행사를 열기도 합니다. 해마다 여는 곳이 달라서, 가기 전에 각 시설 공지를 보는 편이 확실합니다.

8. 4월 중순, 리틀인디아의 인도계 새해
4월 13~14일 무렵에는 인도계 새해가 모여 있어 리틀인디아 쪽에 볼거리가 생깁니다. 타밀 새해인 푸탄두, 시크교의 바이사키, 케랄라의 비슈가 모두 이 무렵입니다. 싱가포르 공휴일은 아닙니다.
인디언 헤리티지 센터 무료 오픈하우스
리틀인디아에 있는 인디언 헤리티지 센터지도는 국립문화재위원회가 운영하는 박물관입니다. 새해 뒤 주말에 오픈하우스를 열어 전시관을 무료로 보여 줍니다.
이날은 전시 관람 말고도 할 것이 많습니다. 춤 공연을 보고, 공예 체험을 해 보고, 작은 장터를 둘러보거나 갤러리 투어를 따라가면 됩니다. 일부 워크숍만 유료예요.
날짜와 프로그램은 인디언 헤리티지 센터 공식 사이트에 올라옵니다. 새해 날짜와 주말이 어떻게 겹치느냐에 따라 오픈하우스 날도 달라지니 꼭 확인하세요.
센터를 본 뒤에는 리틀인디아 골목을 걸으며 식당과 가게를 둘러보기 좋습니다. 동네 이야기는 리틀인디아 가이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바이사키와 랑가르
시크 사원인 구르드와라 몇 곳에서는 바이사키에 사흘쯤 행사를 하고 랑가르를 차립니다. 랑가르는 누구에게나 나누는 무료 공동 식사로, 시크교도가 아니어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고 머리를 천으로 가립니다. 어깨와 무릎도 가리는 옷을 입고 가세요.
청명은 성묘하는 날
4월 4~5일은 청명입니다. 현지 중국계 가족이 납골당과 묘지로 성묘를 가는 날로, 공휴일이 아니고 여행 일정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9. 호커센터는 4월에 마음 편합니다
4월에는 대청소로 문 닫는 호커센터가 몇 곳 안 됩니다. 정부가 관리하는 호커센터는 석 달에 한 번 하루에서 나흘쯤 문을 닫고 대청소를 하는데, 이 청소가 3월에 몰리고 4월에는 드뭅니다.
4월 청소는 대개 월요일에 시작하고, 주말에 청소로 닫는 곳은 없었습니다. 맥스웰, 뉴턴, 차이나타운 콤플렉스지도, 티옹바루 마켓지도, 라우파삿지도 같은 여행자 단골도 대개 4월 청소 대상이 아니었어요.
개별 노점은 각자 쉬는 요일이 따로 있습니다. 꼭 먹고 싶은 가게가 있다면 그 가게 휴무일도 함께 보세요.
4월에는 저녁 호커가 좋습니다
호커센터는 대부분 벽이 트인 구조라 한낮에는 무척 덥습니다. 해가 지고 소나기도 그친 저녁이 먹기 가장 편해요.
사테 바이 더 베이지도와 라우파삿의 사테 거리는 해 진 뒤에 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숯불에 구운 꼬치에 땅콩 소스를 찍어 먹고, 시원한 음료를 곁들이면 됩니다.
저녁에 먹기 좋은 것
- 사테: 닭고기나 소고기 꼬치를 숯불에 구워 땅콩 소스와 먹습니다.
- 치킨 라이스: 닭 육수로 지은 밥에 삶은 닭을 올린 싱가포르 대표 음식입니다.
- 바비큐 가오리: 매콤한 삼발 소스를 발라 바나나 잎에 구운 가오리입니다.
- 오이스터 오믈렛: 굴과 달걀을 함께 부친 음식으로 술안주로도 좋습니다.
- 사탕수수 주스: 더운 저녁에 시원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대표 호커센터와 주문하는 법, 자리 잡는 요령은 싱가포르 호커센터 가이드에 모아 두었습니다.

10. 비와 천둥이 올 때
4월 소나기는 짧으니, 천둥이 들리면 가까운 실내로 들어가 잠시 기다리면 됩니다. 대개 한바탕 쏟아지고 그치기 때문에 일정을 통째로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잠시 멈추는 시설
천둥·번개가 치면서 번개 경보가 나오면 야외 수영장, 해변, 야외 놀이기구, 전망 데크 일부가 잠시 운영을 멈춥니다. 번개가 멀어지면 다시 엽니다.
그러니 호텔 수영장과 센토사 해변은 오전에 즐기고, 오후에는 실내 일정을 넣어 두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야외 놀이기구도 이때 잠시 멈출 수 있어요.
천둥이 칠 때 어디로 들어갈까
마리나베이를 걷다가 비를 만나면 물가에 붙은 쇼핑몰로 들어가면 됩니다. 오차드 로드에서는 길을 따라 늘어선 쇼핑몰 어느 곳이든 들어가면 되니 걱정이 적습니다.
차이나타운, 캄퐁글람, 리틀인디아의 옛 상가 건물은 1층 가게 앞에 지붕 덮인 좁은 통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이 통로를 따라 걸으면 소나기에도 크게 젖지 않고, 가게 구경을 하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릴 수 있어요.
보타닉 가든이나 공원 한가운데서 천둥이 들리면 방문자 센터나 식당 건물로 서둘러 가세요. 나무 밑은 번개가 칠 때 오히려 위험합니다.
비를 피해 다니는 법
싱가포르 시내는 쇼핑몰끼리 지하로 이어진 곳이 많고, 지붕 있는 보행로도 잘 되어 있습니다. MRT 역에서 쇼핑몰로 바로 들어가는 곳이 많아 비 오는 오후에도 크게 젖지 않고 다닐 수 있죠.
택시와 그랩은 소나기가 시작될 때 잘 잡히지 않습니다. 퇴근 시간과 겹치면 더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MRT가 훨씬 낫습니다. 교통카드와 노선은 싱가포르 대중교통 가이드를 보세요.
드물게 비가 오래 이어지는 날도 있습니다. 그런 날은 실내 위주 코스로 바꾸세요. 비 오는 날 갈 만한 곳은 싱가포르 비 오는 날 코스에 모아 두었습니다.
11. 4월 옷차림과 짐 싸기
짐은 한국의 한여름 옷차림으로 꾸리면 됩니다. 한국은 4월에도 아침저녁이 쌀쌀하지만, 싱가포르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한여름입니다. 한국에서 입고 간 겉옷은 기내에서 벗어 가방에 넣어 두세요.
옷
- 얇고 빨리 마르는 반팔 옷과 반바지나 얇은 긴 바지
- 모자와 선글라스, 선크림
- 냉방용 얇은 카디건이나 셔츠 하나
- 젖어도 되는 샌들이나 빨리 마르는 신발
- 사원과 성당에 갈 날 입을 어깨·무릎 가리는 옷
실내 냉방이 무척 세서 쇼핑몰, 영화관, MRT 안에서는 금방 서늘해집니다. 얇은 겉옷 하나를 가방에 넣고 다니면 좋아요.
신발은 오후 소나기를 생각해서 고르세요. 운동화가 한번 젖으면 잘 마르지 않으니, 걷기 편한 샌들이 더 낫습니다.
챙길 것
| 물건 | 이유 |
|---|---|
| 작은 접이식 우산 | 오후 소나기에 쓰고, 한낮에는 햇볕 가리개로도 씁니다. |
| 물병 | 한낮에는 금방 목이 마릅니다. |
| 얇은 겉옷 | 냉방이 센 실내에서 입습니다. |
| 스카프나 손수건 | 구르드와라에서 머리를 가리고, 땀도 닦습니다. |
| 여벌 양말 | 비에 젖은 날 갈아 신습니다. |
우비보다는 우산이 편합니다. 우비는 입고 있으면 덥고, 소나기가 짧아서 입고 벗기도 번거롭습니다.
12. 아이, 부모님과 4월에 간다면
4월은 현지 학교가 방학을 하지 않아서 아이와 다니기 수월한 편입니다. 싱가포르 학교는 4월 내내 수업을 하기 때문에 3월 중순처럼 현지 가족이 한꺼번에 몰리는 주간이 없어요.
평일의 센토사, 동물원, 가든스는 방학 주간보다 여유롭게 다닐 수 있습니다. 다만 성금요일 연휴와 호주 방학이 겹치는 날은 예외입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아이들은 더위에 금방 지칩니다. 야외 일정은 오전에 끝내고, 점심 뒤에는 숙소에서 쉬거나 아쿠아리움 같은 실내로 옮기세요. 해가 진 뒤 나이트 사파리나 가든 랩소디를 보면 하루를 알차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가기 좋은 곳과 나이별 동선은 아이와 싱가포르 여행 가이드에 정리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부모님과 가면 걷는 거리를 줄이는 게 먼저입니다. 오전에 한두 곳만 걷고, 오후에는 냉방 되는 실내에서 오래 머무는 곳을 고르세요. 플라워 돔과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천천히 둘러봐도 좋은 곳입니다.
소나기가 오면 택시를 기다리기 어려우니 MRT 역과 가까운 숙소가 편합니다. 더위에 약한 분이라면 물을 자주 챙겨 드리고, 한낮 야외 일정은 빼는 편이 안전합니다.
13. 4월이 맞는 사람, 다른 달이 나은 사람
오후를 실내에서 보낼 수 있다면 4월은 잘 맞는 달입니다. 더위와 소나기만 감수하면 한국 쪽이 한가하고 볼거리도 있는 때입니다.
4월이 잘 맞는 사람
- 한국 쪽이 한가할 때 느긋하게 다녀오고 싶은 사람(4월 초·중순)
- 플라워 돔의 벚꽃이나 튤립 전시를 보고 싶은 사람
- 오전에 걷고 오후는 실내로 돌리는 일정이 괜찮은 사람
- 현지 방학 인파를 피하고 싶은 가족
다른 달이 더 나은 사람
비를 가장 덜 맞고 싶다면 2월에서 3월 초가 낫습니다. 1년 중 가장 건조한 때라 맑은 날이 이어집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싱가포르 2월 여행에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더운 때를 원한다면 12~1월이 좋습니다. 이 무렵 날씨와 볼거리는 싱가포르 1월 여행에서 확인하세요.
숙박비를 가장 아끼려면 5~6월을 보세요. 날씨는 4월과 비슷하게 덥지만 숙소 요금이 1년 중 저렴한 편입니다.
🎡할거리·명소55
🍜먹거리6
🏨숙소10
🚇교통4
🧭여행 팁21
자주 묻는 질문
한국의 한여름처럼 덥고 습합니다.
1년 중 낮이 가장 뜨거운 때입니다. 바람이 약해서 체감 더위가 더 크고, 오후에는 천둥 소나기가 자주 옵니다.
오후 소나기가 자주 오지만 대개 짧게 쏟아지고 그칩니다.
하루 종일 내리는 장마와는 다릅니다. 오전은 대체로 맑으니 걷는 일정은 오전에 넣으세요.
아닙니다. 가장 건조한 때는 2월에서 3월 초입니다.
4월은 3월보다 소나기가 잦고 5월과 비슷합니다. 맑은 날만 기대하고 가면 당황할 수 있어요.
1년 중 중간쯤이라 크게 붐비지 않습니다.
성금요일이 낀 주말, 4월 초 중화권 청명 연휴, 4월 중순 이웃 나라 새해 연휴 무렵에는 여행객이 늘어납니다. 한국인 여행객은 적은 달입니다.
성수기보다는 저렴하고, 5~6월보다는 조금 비쌉니다.
성금요일 연휴 주말은 주중보다 오르기 쉬우니 날짜를 앞뒤로 옮겨 비교해 보세요.
4월 초에 가면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벚꽃 전시는 4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끝나고, 1주쯤 교체 기간을 거쳐 튤립 전시가 시작됩니다. 끝나는 날은 해마다 다르니 가든스 행사 달력을 먼저 확인하세요.
은행과 관공서만 쉬고 관광지는 대부분 엽니다.
쇼핑몰과 호커센터도 대부분 평소처럼 엽니다. 3일 연휴라 사람이 조금 늘어나는 정도입니다.
성금요일이 4월에 오는 해에는 그날 하루가 공휴일입니다.
성금요일이 3월로 당겨지는 해에는 4월에 공휴일이 없습니다. 청명과 인도계 새해는 공휴일이 아닙니다.
대청소로 닫는 곳이 몇 곳뿐이라 거의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최근 휴장표에서는 4월 청소가 모두 월요일에 시작했고, 주말에 닫은 곳은 없었습니다. 월요일에 특정 호커센터를 찾아간다면 국가환경청 휴장표를 확인하세요.
얇고 빨리 마르는 한여름 옷을 입으면 됩니다.
실내 냉방이 세서 얇은 겉옷 하나는 필요합니다. 사원이나 성당에 갈 날은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옷을 입으세요.
현지 학교 방학이 없어서 아이와 다니기 수월한 편입니다.
다만 더위가 세니 야외 일정은 오전에 끝내고 오후에는 실내로 옮기세요.
4월 초·중순 출발이 가장 느긋합니다.
5월 1일 노동절이 공휴일이 되면서 어린이날과 이어진 5월 초 연휴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4월 마지막 주 출발, 5월 초 귀국 항공권이 먼저 오릅니다.